두 사람이 한 가정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귀한 걸음으로 축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른들이 많이 보는 청첩장에 무난하게 어울리는 기본형이에요.
청첩장 본문 맨 위에 들어가는 인사말이에요. 격식 있게, 담백하게, 감성적으로 — 분위기별로 골라 복사해서 쓰세요.
두 사람이 한 가정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귀한 걸음으로 축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른들이 많이 보는 청첩장에 무난하게 어울리는 기본형이에요.
서로의 반려가 되어 평생을 함께하고자 합니다. 저희의 약속을 지켜봐 주십시오.
문장이 짧아 이름·날짜 블록이 바로 이어져도 답답하지 않아요.
저희 두 사람이 사랑과 믿음으로 한 가정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앞날을 축복해 주시면 더없는 기쁨이겠습니다.
가장 짧고 무난한 격식체예요. 인사말을 길게 두고 싶지 않을 때 쓰세요.
저희 두 사람,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귀한 걸음 하시어 축복해 주시면 더없는 기쁨이 되겠습니다.
"결혼합니다"보다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가 조금 더 낮추어 말하는 느낌이에요.
일터에서 받은 배려와 가르침 덕분에 좋은 인연을 만나 한 가정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오셔서 축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직장 분들께 감사를 먼저 전하는 구성이라 상사께 보내도 자연스러워요.
가족의 사랑 속에서 자란 두 사람이 이제 새로운 가족을 이루려 합니다. 지켜봐 주신 마음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
친척 어른께. 짧지만 예를 갖춘 문구예요.
사계절을 ○번 함께 돌며 걸어온 두 사람이 하나 되어 첫 계절을 맞습니다. 그 자리에 소중한 분들을 모십니다.
연애 기간을 사계절로 세는 방식이에요. 계절을 바꿔 다른 달에도 쓸 수 있어요.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만난 두 사람이 서로 돕는 배필이 되어 믿음의 가정을 이루려 합니다. 축복과 기도로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돕는 배필"은 교회 청첩장에서 널리 쓰는 표현이에요.
저희 두 사람이 하나님과 여러분 앞에서 부부가 되기로 언약합니다. 그 언약의 증인이 되어 주십시오.
결혼 예배 청첩장에. "증인"은 예배 순서와 자연스럽게 이어져요.
좋은 인연으로 만나 서로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로 했습니다. 부처님의 자비 안에서 첫걸음을 내딛는 자리에 참석하시어 축원해 주시면 오래도록 따뜻이 간직하겠습니다.
불자 가정의 청첩장에. 어려운 말 없이 담백하게 쓴 문구예요.
먼 곳에서 예식을 올리게 되어 귀한 걸음을 청하지 못합니다. 보내 주시는 마음만으로 충분히 감사합니다.
가장 짧은 형태예요. 청첩장이 아니라 소식 카드처럼 쓸 때 알맞아요.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두 사람이 이제 같은 길을 걷고자 합니다. 저희의 첫걸음을 지켜봐 주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축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장 많이 쓰이는 형태예요. 어느 분위기의 디자인에나 잘 맞아요.
오랜 기다림 끝에 서로를 만났습니다. 이제 한마음으로 평생을 약속하려 합니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초대하오니 잠시 걸음 하시어 저희의 시작을 축복해 주십시오.
"오랜 기다림"은 연애 기간이 길었거나 결혼이 늦은 편일 때 잘 어울려요.
살랑이는 바람결에 사랑이 묻어나는 계절, 저희 두 사람이 사랑과 믿음으로 한 가정을 이루려 합니다. 오셔서 축복해 주신다면 더없는 기쁨이겠습니다.
첫 줄을 계절에 맞게 바꿔 쓰기 좋은 틀이에요.
서로가 마주 보며 다져 온 사랑을 이제 한곳을 바라보는 사랑으로 키우려 합니다. 저희 두 사람이 그 약속을 지켜 갈 수 있도록 앞날을 축복과 격려로 지켜봐 주시면 더없는 기쁨이겠습니다.
청첩장에서 오래 쓰인 표현이라 어느 연령대가 읽어도 편안해요.
새로운 마음으로 저희 두 사람이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좋은 꿈과 바른 뜻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축복과 격려를 보내 주시면 큰 기쁨으로 간직하겠습니다.
앞으로의 다짐이 중심이라 어른들이 많이 보는 청첩장에 잘 맞아요.
꼭 잡은 두 손으로 기쁨도 슬픔도 함께 나누며 작은 행복을 하나씩 쌓아 가겠습니다. 저희의 언약을 지켜봐 주시고 축복해 주십시오.
살아갈 태도를 담은 문구예요. 격식 있는 디자인과 잘 어울려요.
오랜 시간 서로를 믿고 아껴 온 두 사람이 이제 한 가정을 이루려 합니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초대하오니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 주시기를 바랍니다.
초대의 말과 부탁을 한 문장으로 잇는 형태라 어느 어른께 보내도 예가 어긋나지 않아요.
귀한 자리에 모시게 되어 기쁩니다. 저희 ○○(이)가 ○○ 군(양)과 백년가약을 맺습니다. 오셔서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해 주시면 큰 기쁨이겠습니다.
혼주(부모님) 명의 청첩장의 기본형이에요. 부모님 성함 블록과 같이 쓰세요.
부모님의 사랑 속에서 자란 두 사람이 이제 부모님께 배운 그 사랑으로 한 가정을 이루려 합니다. 지켜봐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감사한 마음을 담아 초대하오니 부디 오셔서 축복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부모님이 초대하는 손님이 많을 때, 두 사람 명의로도 어른들께 예를 갖출 수 있어요.
그동안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저희 ○○(이)가 좋은 인연을 만나 평생의 동반자와 새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디 걸음 하시어 따뜻한 축복으로 자리를 빛내 주시기를 바랍니다.
혼주 명의 청첩장에 두루 쓰이는 형태예요. 부모님 성함 블록과 함께 쓰세요.
늘 함께 일하며 힘이 되어 주신 분들께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저희 두 사람이 한 가정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참석하시어 축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직장 동료·상사에게 보내는 청첩장의 기본 문구예요.
어릴 적부터 지켜봐 주시고 아껴 주신 덕분에 이렇게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가족의 축복 속에서 첫걸음을 내딛고 싶습니다. 부디 걸음 하시어 자리를 빛내 주시기를 바랍니다.
친척 어른께. 어릴 적 이야기로 시작해 가족의 축복으로 맺는 구성이에요.
새싹이 돋고 꽃이 피는 봄, 저희 두 사람도 새 출발을 하려 합니다. 오셔서 따뜻한 마음으로 축복해 주시면 더없이 감사하겠습니다.
봄 예식의 격식 있는 기본형이에요.
결실의 계절, 가을에 저희 두 사람도 사랑의 결실을 맺으려 합니다. 오셔서 축복해 주시면 큰 기쁨으로 간직하겠습니다.
가을 예식의 격식 있는 기본형이에요.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겨울에 저희 두 사람은 새로운 시작을 하려 합니다. 추운 날씨에도 걸음해 주시어 축복과 격려를 보내 주시면 더없는 기쁨으로 간직하겠습니다.
연말 예식의 격식 있는 문구예요. 1~2월이면 "한 해를 여는 겨울에"로 바꾸세요.
녹음이 짙어 가는 여름, 저희 두 사람이 한 가정을 이루려 합니다. 무더위에도 자리를 함께해 주시면 오래도록 감사한 마음으로 간직하겠습니다.
여름 예식의 격식 있는 기본형이에요.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만난 두 사람이 믿음과 사랑으로 한 가정을 이루려 합니다. 오셔서 저희의 언약을 지켜봐 주시고 기도로 축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교회 예식의 기본 문구예요. "언약"은 기독교 결혼식에서 흔히 쓰는 말이에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 하였는데 저희는 평생을 함께할 인연을 만났습니다. 부처님의 자비 안에서 한 가정을 이루는 자리에 오셔서 축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불교식 예식이나 불자 가정의 청첩장에 어울려요. "축원"은 불교에서 쓰는 축복의 말이에요.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찌니라 하시더라 (마가복음 10장 9절)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신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합니다. 그 언약의 자리에 소중한 분들을 모십니다.
대한성서공회 「성경전서 개역한글판」(1961) · 저작권 만료 — 2011-12-31 저작재산권 소멸 · 원문 확인
한 문장으로 끝나는 짧은 구절이라 인사말이 길어지지 않아요.
이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찌니 (에베소서 5장 31절) 이제 저희 두 사람이 한 가정을 이룹니다. 부디 걸음 하시어 축복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대한성서공회 「성경전서 개역한글판」(1961) · 저작권 만료 — 2011-12-31 저작재산권 소멸 · 원문 확인
창세기 2장 24절을 신약에서 다시 인용한 구절이에요. 같은 뜻을 다른 표현으로 쓰고 싶을 때 고르세요.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골로새서 3장 14절)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두는 가정이 되겠습니다. 저희의 언약을 지켜봐 주시고 축복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대한성서공회 「성경전서 개역한글판」(1961) · 저작권 만료 — 2011-12-31 저작재산권 소멸 · 원문 확인
짧고 힘이 있어 인사말 맨 위에 두기 좋아요.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시편 128편 1절) 주님을 경외하는 가정을 이루겠습니다. 저희의 첫걸음에 소중한 분들을 모십니다.
대한성서공회 「성경전서 개역한글판」(1961) · 저작권 만료 — 2011-12-31 저작재산권 소멸 · 원문 확인
가정에 주어진 복을 말하는 구절이에요. 짧아서 이름 블록과 바로 이어져도 답답하지 않아요.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로마서 12장 10절) 서로 먼저 존경하는 부부가 되겠습니다. 저희 두 사람의 시작을 따뜻한 마음으로 축복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대한성서공회 「성경전서 개역한글판」(1961) · 저작권 만료 — 2011-12-31 저작재산권 소멸 · 원문 확인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가 부부의 태도를 한 줄로 담아요.
하객을 따로 모시지 않는 가족 예식입니다. 지금까지 지켜봐 주신 마음에 감사드리며 먼저 소식을 전합니다. 서로 아끼며 잘 살겠습니다.
초대가 아니라 소식을 전하는 문구예요. 첫 줄에 밝혀 두면 받는 분이 오해하지 않아요.
저희 두 사람, 제주에서 예식을 올립니다. 먼 길이라 모두를 모시지 못하고 소식을 먼저 전합니다. 마음으로 축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주 예식. 오시라는 말 대신 소식만 전하는 형태라 상대가 부담 없이 받아요.
먼 길이라 조심스럽게 청합니다. 오실 수 있는 분들과 함께 평생의 약속을 나누고 싶습니다. 걸음해 주신다면 더없는 기쁨으로 간직하겠습니다.
먼 곳이지만 초대하고 싶을 때. "조심스럽게 청합니다"가 거리에 대한 미안함을 담아요.
진실한 두 마음이 맺어지는 자리에 가로막을 것을 두지 않겠습니다. Let me not to the marriage of true minds Admit impediments. — 윌리엄 셰익스피어 Sonnet 116 저희 두 사람이 그 자리에 섭니다. 오셔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Sonnet 116」(1609) · 저작권 만료 — 1616년 작고 · 한국어 번역 페이지시스터즈 · 원문 확인
소네트의 첫 두 줄이에요. 짧아서 이름·날짜 블록이 바로 이어져도 답답하지 않아요.
평생을 같이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서로 아껴 주고 이해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저희 두 사람이 사랑으로 하나 되는 날, 오셔서 자리를 빛내 주시고 앞날을 축복해 주시면 큰 기쁨으로 간직하겠습니다.
문단을 둘로 나눠 여백을 두면 길어도 부담이 없어요.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온 두 사람이 서로에게 마음을 내어 주며 이제 하나의 가정을 이루려 합니다. 부족한 저희가 서로를 채우며 웃음이 끊이지 않는 집을 만들겠습니다. 귀한 걸음 하시어 그 시작을 함께해 주시면 더없는 기쁨으로 간직하겠습니다.
다짐이 들어간 인사말은 부모님 지인이 많은 예식에 잘 어울려요.
그동안 보내 주신 관심과 사랑 덕분에 저희 ○○(이)가 어엿한 어른이 되어 평생을 함께할 사람을 만났습니다. 두 사람이 새 가정을 이루는 자리에 귀한 걸음 해 주시어 축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모님 지인용 청첩장을 따로 만들 때 쓰세요. 친구용과 문구를 나누면 양쪽 다 자연스러워요.
감사한 분들을 모시고 예를 갖추어야 하나 두 사람의 뜻에 따라 양가 가족만 모시고 작은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너그러이 헤아려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멀리서 보내 주시는 마음도 행복하게 사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가족 예식이라 두루 모시지 못할 때. 소식은 전하되 오시라는 말을 넣지 않는 것이 예의예요.
지도 위 다른 곳에서 태어난 두 사람이 서로를 만나 한 가정을 이루려 합니다. 따뜻한 축복으로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Born under different skies, we found each other — and now we are building one home. We would be honored to have you with us.
외국에 계신 하객이 있을 때. 같은 뜻을 두 언어로 한 번씩 적으면 양쪽 다 읽기 편해요.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창세기 2장 18절) 하나님께서 지어 주신 짝을 만나 서로 돕는 배필이 되어 살겠습니다. 귀한 걸음 하시어 축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한성서공회 「성경전서 개역한글판」(1961) · 저작권 만료 — 2011-12-31 저작재산권 소멸 · 원문 확인
"돕는 배필"이 나오는 구절이라 배우자를 소개하는 첫 줄로 자연스럽게 이어져요.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찌로다 (창세기 2장 24절) 저희 두 사람이 한 가정을 이루려 합니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초대하오니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 주시기를 바랍니다.
대한성서공회 「성경전서 개역한글판」(1961) · 저작권 만료 — 2011-12-31 저작재산권 소멸 · 원문 확인
결혼의 원형을 말하는 구절이라 청첩장과 주례 말씀 양쪽에서 가장 많이 인용돼요.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고린도전서 13장 13절)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한 가정을 이루어 가겠습니다. 저희의 첫걸음을 축복해 주시면 더없는 기쁨으로 간직하겠습니다.
대한성서공회 「성경전서 개역한글판」(1961) · 저작권 만료 — 2011-12-31 저작재산권 소멸 · 원문 확인
결혼식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사랑장의 마지막 절이에요. 짧고 완결돼 있어 쓰기 좋아요.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같이 하고 아내도 그 남편을 경외하라 (에베소서 5장 33절)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는 가정을 이루겠습니다. 저희 두 사람의 언약에 따뜻한 축복을 더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한성서공회 「성경전서 개역한글판」(1961) · 저작권 만료 — 2011-12-31 저작재산권 소멸 · 원문 확인
신랑과 신부 양쪽에 함께 주는 당부라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아요.
마음을 같이 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 마음을 품어 (빌립보서 2장 2절) 한마음으로 같은 곳을 바라보며 살겠습니다. 저희의 시작을 함께 축복해 주시면 더없는 기쁨으로 간직하겠습니다.
대한성서공회 「성경전서 개역한글판」(1961) · 저작권 만료 — 2011-12-31 저작재산권 소멸 · 원문 확인
"뜻을 합하며 한 마음을 품어"가 두 사람이 하나 되는 뜻으로 이어져요.
무엇보다도 열심으로 서로 사랑할찌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베드로전서 4장 8절) 서로의 부족함을 덮어 주며 오래 사랑하겠습니다. 귀한 걸음으로 축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한성서공회 「성경전서 개역한글판」(1961) · 저작권 만료 — 2011-12-31 저작재산권 소멸 · 원문 확인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가 서로를 품는 다짐으로 이어져요.
저희를 아껴 주신 분들을 모두 모시는 것이 도리이나 가족끼리 조용히 예를 올리기로 했습니다. 오셔서 축하해 주고 싶으셨던 그 마음만으로 깊이 감사드립니다. 받은 마음 잊지 않고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도리이나"로 시작해 양해를 구하는 형태예요. 어른들께 보내기에 예가 갖춰져 있어요.
저희 두 사람, 바다 건너에서 예식을 올립니다. 먼 길이지만 함께해 주신다면 더없이 기쁘겠습니다. We're having a destination wedding. We know the trip is a long one — we'd love to have you there.
해외 예식에 국내외 하객이 섞여 있을 때. 같은 뜻을 두 언어로 한 번씩 적으면 양쪽 다 읽기 편해요.
저희 두 사람이 한 가정을 이루려 합니다. 귀한 걸음으로 축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Together with our families, we request the pleasure of your company as we celebrate our marriage.
가장 무난한 병기 형태예요. 한글을 먼저 두고 영문을 문단으로 나누면 양쪽 다 읽기 편해요.
저희는 한국에서 예식을 올립니다. 먼 길이지만 함께해 주신다면 더없는 기쁨이겠습니다. We're getting married in Korea. It's a long way to travel, and it would mean so much to have you with us.
외국에 계신 하객을 한국으로 모실 때. 먼 길이라는 것을 먼저 짚어 주면 예의가 갖춰져요.
사랑은 변하는 것을 만났다고 변하지 않습니다. 떠나는 이를 따라 함께 떠나지도 않습니다. 사랑은 폭풍을 마주 보고도 흔들리지 않는 표지입니다. Love is not love Which alters when it alteration finds, Or bends with the remover to remove: O, no! it is an ever-fixed mark That looks on tempests and is never shaken; — 윌리엄 셰익스피어 Sonnet 116 저희 두 사람도 그런 사랑을 배우며 살겠습니다. 오셔서 축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Sonnet 116」(1609) · 저작권 만료 — 1616년 작고 · 한국어 번역 페이지시스터즈 · 원문 확인
결혼식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영시예요. 한국어와 영문 중 한쪽만 써도 되고, 하객이 섞여 있으면 둘 다 실으세요.
저희 결혼합니다. 귀한 걸음 하시어 축하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진이나 디자인이 주인공일 때, 글은 이 정도면 충분해요.
함께 있을 때 가장 나다워지는 사람과 평생을 약속합니다.
한 문장이지만 두 사람의 관계가 보여요.
좋은 날, 좋은 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오셔서 축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초대 메시지 없이 청첩장만 보낼 때 짧게 뜻이 전해져요.
오래 알고 지낸 사이가 연인이 되었고 이제 부부가 되려 합니다. 늘 곁에서 아껴 주신 분들을 모십니다.
연애 기간이 길었던 커플에게. 햇수를 밝히지 않아도 뜻이 전해져요.
오래 사귄 친구처럼 편안하고 처음 만난 날처럼 설레는 사람과 결혼합니다.
편안함과 설렘을 나란히 두면 두 사람의 관계가 한 문장에 담겨요.
저희 아들(딸)이 좋은 짝을 만나 결혼합니다. 부디 걸음 하시어 축복해 주시기 바랍니다.
짧은 혼주 명의 문구예요. 부모님이 직접 전달하는 청첩장에 알맞아요.
곱게 키운 딸(아들)이 좋은 짝을 만났습니다. 오셔서 따뜻한 격려와 축복을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장 짧은 혼주 명의 문구예요. 부모님이 직접 전하실 때 알맞아요.
선배로, 동료로, 친구로 오래 곁에 있어 준 분들께 가장 먼저 소식을 전합니다. 저희 두 사람, 결혼합니다.
한 사람에게 여러 관계가 겹칠 때 쓰기 좋아요.
일터에서 늘 곁을 지켜 주신 분들께 저희의 결혼 소식을 전합니다. 참석하시어 축하해 주시면 큰 힘이 되겠습니다.
짧고 예의 바른 문구라 단체 톡방에 청첩장을 올릴 때도 무난해요.
같은 자리에서 처음 인사를 나눈 두 사람이 이제 같은 이름으로 살아가려 합니다. 자리를 빛내 주시면 더없는 기쁨으로 간직하겠습니다.
사내에서 만난 커플에게. 회사 이야기를 자세히 적지 않아도 뜻이 전해져요.
가장 추운 계절에 가장 따뜻한 사람과 결혼합니다.
짧은 겨울 인사말이에요. 대비되는 표현이라 기억에 남아요.
함께 맞는 ○번째 봄, 연인에서 부부가 되려 합니다. 오래 기다린 하루에 늘 곁에서 아껴 주신 분들을 모십니다.
"○번째 봄"은 연애 햇수를 세는 흔한 표현이에요. 숫자만 바꿔 넣으세요.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사람과 한 가정을 이룹니다. 기도와 축복으로 함께하시어 저희의 앞날을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짧은 기독교 인사말이에요.
만나고, 알아 가고, 좋아하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한집에서 같은 하루를 살아 보려 합니다. 그 첫날에 소중한 분들을 모십니다.
연애의 과정을 한 줄로 담는 방식이라 어느 커플에게나 맞아요.
서로의 하루를 궁금해하던 두 사람이 이제 하루를 나누며 살기로 했습니다. 저희의 시작을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서로의 하루를 나눈다는 표현이라 오래 함께한 사이에 잘 맞아요.
특별할 것 없는 날들을 특별하게 만들어 준 사람과 결혼합니다. 앞으로의 날들도 그렇게 살겠습니다. 함께 축하해 주시면 더없는 기쁨으로 간직하겠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아끼는 커플에게 어울리는 문구예요.
볕이 드는 자리에 나란히 앉아 보통날의 단단한 행복을 누리며 작은 일상을 다정하게 살아가겠습니다. 저희의 새로운 시작에 소중한 분들을 모십니다.
화려한 말 없이 살아갈 모습만 담았어요. 담백한 디자인과 잘 맞아요.
서로에게 가장 시시하고 당연한 사람이 되더라도 함께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확신이 들어 평생을 약속하려 합니다.
"시시하고 당연한"이라는 말이 오래 함께한 사이를 잘 보여 줘요.
함께 있으면 마음이 놓이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서로 아끼고 배려하며 웃음이 끊이지 않는 집을 만들겠습니다. 늘 곁에서 아껴 주신 고마운 분들을 모십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지 한 줄 적고 마무리하면 인사말이 한결 단단해져요.
햇살이 가장 긴 계절에 결혼합니다. 저희의 여름도 그만큼 길고 환했으면 합니다. 더운 날이지만, 시원한 곳에서 기다리겠습니다.
6~8월 예식. 더위를 걱정하는 하객에게 마지막 줄이 배려로 읽혀요.
유난히 더웠던 그 여름에 만나 다시 여름에 결혼합니다. 더운 날 걸음해 주시는 만큼 시원하고 편안한 자리로 준비하겠습니다.
여름에 만나 여름에 결혼할 때. 마지막 줄이 더위 걱정을 덜어 줘요.
다시 한번, 누군가와 평생을 약속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조용히, 그러나 진심으로 시작하려 합니다. 가까운 분들만 모십니다.
재혼 예식은 가까운 분들만 모시는 경우가 많아 마지막 줄을 넣었어요. 아니면 빼세요.
큰 예식 대신 가까운 분들과 조용한 식사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저희에게 가장 소중한 분들만 모시는 자리에 함께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스몰웨딩·가족 식사 예식. "가장 소중한 분들만"이 받는 사람에게 특별함으로 읽혀요.
가족과 가까운 분들만 모시고 조용히 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인사드리지 못하는 점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스몰웨딩 소식을 알릴 때 쓰는 짧은 양해 문구예요.
저희 두 사람, 가족과 조용히 식을 올렸습니다. 따로 모시지 못했지만 소식만은 전하고 싶었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예식을 마친 뒤에 알릴 때 쓰세요. 이미 치렀다는 뜻이 분명해 상대가 부담을 느끼지 않아요.
저희는 먼 곳에서 조용히 예를 올립니다. 자리에 모시지 못하는 대신 그날의 모습을 사진으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마음으로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으로 전하겠다는 약속이 있으면 못 오시는 분도 서운하지 않아요.
저희 결혼합니다. 오셔서 축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We're getting married. Come celebrate with us.
가장 짧은 병기예요. 표지나 인트로 바로 아래에 두기 좋아요.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 윤동주 「새로운 길」 어제 걷던 길을 오늘도 걷지만 이제는 혼자가 아닙니다. 저희 두 사람의 새로운 길에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윤동주 「새로운 길」(1941) · 저작권 만료 — 1945년 작고 · 원문 확인
늘 걷던 길도 새 길이 된다는 뜻이라, 오래 만난 사이의 청첩장에 잘 어울려요.
처음엔 친구였고, 어느새 연인이 되었습니다. 같이 웃고, 같이 울고, 같이 밥 먹는 날이 하나둘 쌓여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제 이름 앞에 서로의 이름을 붙이고 한 가족으로 살아가려 합니다. 그 시작을 함께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친구에서 연인이 된 커플의 이야기를 담았어요. 사연이 다르면 첫 줄만 바꾸세요.
서로 다른 곳에서 자라 다른 것을 보고 다른 생각을 하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함께 있으면 세상이 두 배로 넓어집니다. 그 넓은 세상을 같이 걸어 보기로 했습니다. 저희의 첫걸음에 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름"을 좋게 풀어낸 인사말이라 성격이 정반대인 커플에게 잘 맞아요.
여행하듯 떠나 두 사람만의 예식을 올리고 돌아옵니다. 멀어서 따로 모시지 못한 점 너그러이 헤아려 주시고 돌아와 인사드릴 때 반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스몰웨딩보다 더 조용히 치르는 경우예요. 초대하지 않는다는 뜻이 분명해요.
둘이 노는 게 제일 재미있어서 평생 같이 놀기로 했어요. 저희의 시작을 축복해 주세요.
짧고 밝은 문구라 사진이 환한 청첩장에 잘 붙어요.
매일 보는 얼굴인데 돌아서면 또 보고 싶어 결혼합니다.
한 문장으로 끝내는 유쾌한 인사말이에요.
연애 ○년, 이제 진짜 같은 편이 되기로 했어요. 울지 않고 웃기만 하는 날로 만들고 싶어요. 오셔서 같이 웃어 주세요.
○년 자리에 연애 기간을 넣으세요. 짧은 연애라도 어색하지 않아요.
한 사람은 계획을 세우고 한 사람은 그 계획을 즐겁게 망칩니다. 그래도 늘 웃으며 끝나는 하루를 이제 평생 같이 살아 보려 합니다.
두 사람의 성격 차이를 살짝 드러내면 읽는 재미가 생겨요.
열 번을 티격태격해도 열한 번 웃게 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입맛도 취향도 조금씩 다르지만 서로 닮아 가는 즐거움을 배우며 살겠습니다.
유쾌하면서도 어른들께 보내기에 무리가 없는 정도예요.
"좋다, 좋다" 하다 보니 정말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같이 살아 보기로 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축복해 주시면 행복하게 사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가볍게 시작해 다짐으로 닫는 구성이라 하객을 가리지 않아요.
둘이 있어야 제 몫을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신발도, 양말도, 젓가락도 그렇습니다. 저희도 둘이 있을 때 가장 저희다워서 한집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사물에 빗대 두 사람을 소개하는 문구예요. 유쾌하지만 어른들께 보내도 무리가 없어요.
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 고운 봄의 향기(香氣)가 어리우도다. — 이장희 「봄은 고양이로다」 봄 냄새가 나는 날에 저희 두 사람이 한 가정을 이룹니다. 오셔서 함께 웃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장희 「봄은 고양이로다」(1924) · 저작권 만료 — 1929년 작고 · 원문 확인
봄을 고양이에 빗댄 시예요. 고양이와 함께 사는 두 사람의 청첩장에 특히 잘 맞아요.
내 마음은 물오른 가지에 둥지를 튼 노래하는 새 같습니다. 내 마음은 열매가 휘도록 달린 사과나무 같습니다. 내 마음은 잔잔한 바다를 떠다니는 무지갯빛 조개 같습니다. 그 무엇보다 기쁩니다. 사랑하는 이가 내게 왔습니다. — 크리스티나 로세티 A Birthday 그 기쁨을 나누고 싶어 이렇게 청합니다. 오셔서 함께 웃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크리스티나 로세티 「A Birthday」(1862) · 저작권 만료 — 1894년 작고 · 한국어 번역 페이지시스터즈 · 원문 확인
1연 전체를 저희가 옮긴 거예요. 밝고 들뜬 결이라 유쾌한 분위기의 청첩장에 잘 맞아요.
오래 걸어온 길 끝에서 서로를 만났습니다. 남은 길은 나란히 걷겠습니다.
차분한 디자인, 흑백 사진과 잘 어울려요.
어느 날 문득 곁에 있던 사람이 이제 평생 곁에 있어 주기로 했습니다.
오래 알고 지낸 사이에서 시작된 커플에게 어울려요.
서로 다른 이야기를 살아온 두 사람이 같은 문장 위에서 만났습니다. 이 책의 첫 장에 소중한 분들을 초대합니다.
책·기록을 모티프로 한 디자인과 짝이 좋아요.
함께 웃고 함께 버텨 준 사람들 앞에서 평생을 약속하려 합니다. 그날 편한 마음으로 와 주시면 좋겠습니다.
친구 위주 예식에. 존댓말이라 선후배가 섞여 있어도 무리가 없어요.
명절마다 모이던 얼굴들 앞에 이제 한 사람을 더 데려갑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가까운 친척에게 보내는 다정한 문구예요. 격식이 필요하면 격식 있는 톤으로 골라 보세요.
푸른 잎이 짙어지는 계절, 저희의 사랑도 짙어져 결혼합니다.
초록 배경, 야외 촬영 사진과 어울려요.
곱게 물든 단풍처럼 저희도 서로에게 물들어 가려 합니다. 어울리는 색이 되도록 아끼고 배려하며 살겠습니다. 그 시작의 자리에 소중한 분들을 초대합니다.
가을 예식. 단풍 사진이나 따뜻한 색 디자인과 잘 맞아요.
사랑이 소복이 쌓이는 겨울날, 저희 두 사람 결혼합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하시어 자리를 빛내 주시기 바랍니다.
겨울 예식의 짧은 인사말이에요.
억겁의 인연이 닿아 이번 생에 서로를 만났습니다. 남은 생을 함께 걷겠습니다.
불교의 인연 개념을 담은 짧은 인사말이에요.
작은 자리지만 저희에겐 가장 큰 날입니다. 작은 자리에 소중한 분들을 모십니다.
초대 인원이 적은 예식에 어울리는 짧은 문구예요.
보고 싶은 마음 호수(湖水)만 하니 눈 감을 밖에. — 정지용 「호수 1」 말로는 다 못 할 마음으로 두 사람이 평생을 약속합니다. 그 자리에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지용 「호수 1」(1930) · 저작권 만료 — 1950년 작고 · 원문 확인
여섯 줄짜리 짧은 시의 뒷연이에요. 그리움의 크기를 호수에 빗댄 대목이라 인용만으로도 마음이 전해져요.
한 사람을 알게 되는 일은 한 세계를 얻는 일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 사람을 만나 세상이 넓어졌습니다. 그 세상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한 사람을 만나 세상이 넓어졌다는 흐름이라 초대하는 말로 자연스럽게 이어져요.
따로 흐르던 두 강이 만나 이제 한 물길로 바다까지 가려 합니다. 그 첫 물결을 함께 바라봐 주시기 바랍니다.
자연 배경 사진, 바다·강가 촬영 사진과 짝이 좋아요.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 하루가 괜찮아지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이제 매일 그 이름을 부르며 살겠습니다. 저희의 첫날에 함께해 주신다면 더없는 기쁨이겠습니다.
이름 블록 바로 위에 두면 "이름"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이어져요.
스쳐 지나간 여러 계절 속에서 서로를 닮아 가던 두 마음이 우연보다 확실한 이유로 같은 자리에 멈추었습니다. 이제 두 사람의 이야기를 시작하는 자리에 소중한 분들을 초대합니다.
만난 사연을 자세히 적지 않고도 두 사람의 시간을 담을 수 있어요.
혼자 가면 빨리 가고 함께 가면 멀리 간다고 합니다. 저희 두 사람, 멀리 가기 위해 같은 걸음으로 첫발을 내딛습니다.
오래 함께할 사이라는 뜻을 담백하게 전해요.
차가운 계절에 만나 서로에게 따뜻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 온기를 오래 간직하려고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겨울에 만난 커플이라면 계절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져요.
늘 곁에 있을 것만 같던 아이가 좋은 인연을 만나 한 가정을 이루려 합니다. 첫걸음을 내딛는 두 사람에게 귀한 걸음으로 축복을 보내 주시면 더없는 기쁨으로 간직하겠습니다.
부모님 마음이 드러나는 문구예요. 아들·딸을 가리지 않고 쓸 수 있어요.
○○년을 곁에 두고 키운 아이를 이제 좋은 사람 곁으로 보냅니다. 저희 부부에게 가장 기쁘고도 뭉클한 날에 귀한 걸음 하시어 자리를 빛내 주신다면 더없는 기쁨이겠습니다.
부모님 마음이 담긴 혼주 명의 문구예요. 숫자 자리에 키운 햇수를 넣으세요.
오래 알고 지낸 얼굴들 앞에서 새로운 이름을 얻고 싶어요. 그날, 여느 때처럼 편하게 와서 한 번만 크게 웃어 주세요.
친구들을 위한 감성적인 문구예요. 캐주얼한 예식에 어울려요.
꽃이 피는 계절에 저희도 새로 피어나려 합니다. 따뜻한 봄날, 걸음 하시어 저희의 시작을 함께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5월 예식. 벚꽃·유채꽃 촬영 사진과 함께 쓰면 좋아요.
잎이 물드는 계절에 저희도 서로의 색으로 물들어 갑니다. 깊어 가는 가을, 참석하시어 저희의 시작을 축복해 주시면 더없는 격려와 기쁨으로 간직하겠습니다.
9~11월 예식. 단풍·억새 사진과 짝이 좋아요.
눈처럼 소리 없이 스며든 사람과 겨울에 결혼합니다. 추운 날이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자리로 만들겠습니다. 걸음 하시어 그 온기를 함께 나눠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2~2월 예식. 눈 오는 날 촬영 사진이 있다면 인트로에 두세요.
살아온 시간만큼 사랑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게 된 두 사람이 남은 시간을 함께 살기로 했습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이·이력을 굳이 밝히지 않고 성숙한 시작을 담은 문구예요.
공항에서, 역에서 수없이 인사를 나눈 두 사람이 이제 같은 곳에서 아침을 맞기로 했습니다. 먼 길을 지나온 저희의 첫걸음을 축복과 격려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거리 연애 끝에 결혼할 때. 어디에 있었는지 적지 않아도 뜻이 전해져요.
바다 건너 낯선 곳에서 두 사람만의 약속을 하고 돌아오려 합니다. 걸음하시라 청하지 못하는 대신 돌아와 반갑게 인사드리겠습니다.
해외에서 둘만 예식을 올릴 때. 돌아와 인사하겠다는 약속이 초대를 대신해요.
제주의 바다와 바람 앞에서 평생을 약속하려 합니다. 오시는 길이 멀어 조심스럽지만 함께해 주신다면 더없는 기쁨으로 간직하겠습니다.
제주로 오실 수 있는 분들께. "조심스럽지만"이 먼 길을 청하는 미안함을 담아요.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 윤동주 「새로운 길」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두 사람이 이제 같은 길로 접어듭니다. 저희의 첫걸음을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윤동주 「새로운 길」(1941) · 저작권 만료 — 1945년 작고 · 원문 확인
윤동주가 스물한 살에 쓴 시예요. 길을 걷는 장면으로 시작해 "같은 길"로 넘어가는 흐름이 자연스러워요.
즐겁고 아름다운 일은 양(量)이 많을수록 좋은 것입니다 — 한용운 「사랑의 측량」 기쁜 일은 나눌수록 커진다고 믿습니다. 저희 두 사람의 가장 기쁜 날에 소중한 분들을 모십니다.
한용운 「사랑의 측량」(1926) · 저작권 만료 — 1944년 작고 · 원문 확인
시집 『님의 침묵』에 실린 시의 첫 줄이에요. 왜 초대하는지를 한 줄로 대신해 줘요.
당신의 사랑은 당신과 나와 두 사람의 사이에 있는 것입니다 — 한용운 「사랑의 측량」 둘 사이에만 있던 마음을 이제 여러분 앞에 내어놓습니다. 오셔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용운 「사랑의 측량」(1926) · 저작권 만료 — 1944년 작고 · 원문 확인
"둘 사이"라는 말이 예식에서 약속을 공개하는 장면과 이어져요.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 한용운 「나룻배와 행인」 서로의 나룻배가 되어 깊은 물도 함께 건너가겠습니다. 저희의 약속을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용운 「나룻배와 행인」(1926) · 저작권 만료 — 1944년 작고 · 원문 확인
원래는 오지 않는 이를 기다리는 시예요. 첫 두 줄만 따 오면 서로를 건네주는 사이라는 뜻으로 읽혀요.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 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그런 마음으로 서로를 대하며 살겠습니다. 봄볕 좋은 날, 저희 두 사람의 시작에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1930) · 저작권 만료 — 1950년 작고 · 원문 확인
봄 예식 청첩장에. 두 줄 다 "같이"로 끝나 리듬이 살아요.
내 마음을 아실 이 내 혼자 마음 날 같이 아실 이 — 김영랑 「내 마음을 아실 이」 그런 사람을 만났습니다. 이제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저희의 약속을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영랑 「내 마음을 아실 이」(1931) · 저작권 만료 — 1950년 작고 · 원문 확인
원 시는 그런 사람을 아직 만나지 못한 마음을 노래해요. 만난 뒤의 인사말로 옮기면 뜻이 자연스럽게 뒤집혀요.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 —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오래 기다린 봄이 왔습니다. 저희 두 사람의 봄날에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1934) · 저작권 만료 — 1950년 작고 · 원문 확인
원 시는 꽃이 진 뒤의 설움까지 노래해요. 앞 두 줄만 따 오면 오래 기다린 끝이라는 뜻으로 읽혀요.
장미의 술 속에 나비 벌 취하고 끊인 사람의 실줄은 맺어지리 — 윤곤강 「기다리는 봄」 긴 겨울 끝에 저희 두 사람의 실줄이 맺어집니다. 추운 날 귀한 걸음 하시어 따뜻한 마음으로 축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윤곤강 「기다리는 봄」(1948) · 저작권 만료 — 1949년 작고 · 원문 확인
겨울 예식 청첩장에. 시의 마지막 두 줄이라 인용만으로도 마무리가 돼요.
얼골 하나 야 손바닥 둘 로 폭 가리지 만, 보고 싶은 마음 호수(湖水)만 하니 눈 감을 밖에. — 정지용 「호수 1」 그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제 한집에서 함께 살기로 했습니다. 저희의 시작을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지용 「호수 1」(1930) · 저작권 만료 — 1950년 작고 · 원문 확인
전문을 실은 형태예요. 여섯 줄뿐이라 인사말 맨 위에 통째로 두어도 길지 않아요.
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에 포근한 봄졸음이 떠돌아라. — 이장희 「봄은 고양이로다」 나른하고 다정한 봄날처럼 서로에게 편안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저희의 첫걸음을 축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장희 「봄은 고양이로다」(1924) · 저작권 만료 — 1929년 작고 · 원문 확인
들뜬 봄이 아니라 나른한 봄을 그린 연이에요. 담담한 분위기의 청첩장에 어울려요.
별처럼 많은 사람 중에 서로를 알아본 것은 우연이었고, 그 우연을 인연으로 만든 것은 함께 보낸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그 시간을 약속으로 바꾸려 합니다. 저희가 한 걸음 내딛는 날, 곁에서 지켜봐 주시면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밤하늘·야경 사진의 인트로 다음에 오면 흐름이 이어져요.
사랑은 서로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곳을 함께 바라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이제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같은 걸음으로 걷기로 했습니다. 그 길의 시작에 소중한 분들을 초대합니다.
생텍쥐페리의 말을 옮긴 문구예요. 인용 표시로 출처를 함께 적으면 좋아요.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고린도전서 13장 4절, 7절)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저희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하나가 됩니다. 함께 기뻐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한성서공회 「성경전서 개역한글판」(1961) · 저작권 만료 — 2011-12-31 저작재산권 소멸 · 원문 확인
결혼식에서 가장 많이 읽는 사랑장에서 두 절을 골라 이었어요. 사랑을 무엇이라 하는지와 어떻게 하는지를 한 번에 담아요.
사랑은 언제까지든지 떨어지지 아니하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고린도전서 13장 8절) 변하지 않는 사랑을 배우며 서로를 아끼고 살겠습니다. 귀한 걸음으로 함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대한성서공회 「성경전서 개역한글판」(1961) · 저작권 만료 — 2011-12-31 저작재산권 소멸 · 원문 확인
"언제까지든지 떨어지지 아니하나"가 변치 않는 약속으로 읽혀요.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느니라 (요한일서 4장 12절) 서로 사랑하는 자리에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한 가정을 이루려 합니다. 오셔서 축복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대한성서공회 「성경전서 개역한글판」(1961) · 저작권 만료 — 2011-12-31 저작재산권 소멸 · 원문 확인
두 사람의 사랑 안에 하나님이 계신다는 뜻이라 결혼 예배와 잘 맞아요.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고 나는 그에게 속하였구나 그가 백합화 가운데서 양떼를 먹이는구나 (아가 2장 16절) 서로에게 속한 두 사람이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그 약속의 자리에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한성서공회 「성경전서 개역한글판」(1961) · 저작권 만료 — 2011-12-31 저작재산권 소멸 · 원문 확인
성경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 고백으로 꼽히는 구절이에요.
서로 다른 곳에서 자란 두 사람이 이제 같은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그 시작에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We grew up on opposite sides of the world. Now we're coming home to the same place. We'd love for you to be there at the beginning.
두 나라에서 자란 커플에게. 사연을 밝히면 양가 하객이 서로를 이해하기 쉬워요.
다른 말을 쓰며 자란 두 사람이 같은 말로 하루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저희의 첫날에 함께해 주시면 오래 간직하겠습니다. We were raised speaking different languages. Now we end every day in the same one. Please join us on the day it all begins.
언어가 다른 커플에게. 한글과 영문이 같은 뜻을 각자의 말맛으로 전해요.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 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 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고운 봄 길 위에서 저희 두 사람이 평생을 약속하려 합니다. 귀한 걸음으로 축복해 주시면 더없는 기쁨으로 간직하겠습니다.
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1930) · 저작권 만료 — 1950년 작고 · 원문 확인
1연 전체를 실은 형태예요. 인용이 길어 이름·날짜 블록과 사이를 넉넉히 두는 편이 좋아요.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헤아려 봅니다. 해가 뜬 낮에도 촛불을 켠 밤에도, 가장 조용한 자리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How do I love thee? Let me count the ways. I love thee to the level of everyday's Most quiet need, by sun and candlelight. — 엘리자베스 배럿 브라우닝 Sonnets from the Portuguese 43 날마다의 조용한 자리에서 서로를 아끼며 살겠습니다. 저희 두 사람의 시작에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엘리자베스 배럿 브라우닝 「Sonnets from the Portuguese 43」(1850) · 저작권 만료 — 1861년 작고 · 한국어 번역 페이지시스터즈 · 원문 확인
큰 사랑이 아니라 매일의 사소한 필요를 말하는 구절이라, 오래 만난 두 사람의 청첩장에 잘 맞아요.
가진 것이 없어 꿈밖에 드릴 것이 없습니다. 그 꿈을 당신의 발밑에 펴 두었습니다. 부디 사뿐히 밟아 주십시오. But I, being poor, have only my dreams; I have spread my dreams under your feet; Tread softly because you tread on my dreams.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He Wishes for the Cloths of Heaven 서로의 꿈을 조심스럽게 밟으며 살겠습니다. 저희의 약속을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He Wishes for the Cloths of Heaven」(1899) · 저작권 만료 — 1939년 작고 · 한국어 번역 페이지시스터즈 · 원문 확인
시의 마지막 세 줄이에요. 두 사람이 서로에게 무엇을 내어놓는지를 말하는 인사말로 이어져요.
함께 있되 사이를 두십시오. 그 사이로 하늘의 바람이 춤추게 하십시오. But let there be spaces in your togetherness, And let the winds of the heavens dance between you. — 칼릴 지브란 The Prophet 가까이 있되 서로를 가두지 않는 부부가 되겠습니다. 저희 두 사람의 약속을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칼릴 지브란 「The Prophet」(1923) · 저작권 만료 — 1931년 작고 · 한국어 번역 페이지시스터즈 · 원문 확인
『예언자』의 결혼에 관한 장에서 가져왔어요. 예식 주례사에도 자주 인용되는 구절이에요.
서로의 잔을 채워 주되 한 잔으로 마시지는 마십시오. 서로에게 빵을 나누어 주되 같은 덩이에서 떼어 먹지는 마십시오. Fill each other's cup but drink not from one cup. Give one another of your bread but eat not from the same loaf. — 칼릴 지브란 The Prophet 서로를 채워 주면서도 각자로 온전한 두 사람이 되겠습니다. 그 시작을 함께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칼릴 지브란 「The Prophet」(1923) · 저작권 만료 — 1931년 작고 · 한국어 번역 페이지시스터즈 · 원문 확인
둘이 하나가 된다는 흔한 표현 대신 쓰기 좋아요. 각자의 일을 이어 가는 두 사람에게 잘 맞아요.
계절이나 안부로 한 번 열고, 두 사람이 함께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한 뒤, 와서 축복해 달라는 청으로 맺는 순서가 가장 흔해요. 세 토막을 각각 한두 문장으로만 잡아도 충분해요. 날짜와 장소는 인사말에 넣지 않아도 돼요. 모바일 청첩장은 이름·일시·장소가 아래 블록에 따로 들어가거든요.
그 청첩장을 누가 많이 볼지로 정하면 쉬워요. 부모님 지인과 직장 어른이 많이 보는 청첩장은 격식 있는 문구, 친구 위주면 담백하거나 유쾌한 문구가 어울려요. 감성적인 문구는 사진이 크게 들어가는 디자인에서 잘 살지만 글이 길어지기 쉬우니 한 화면을 넘기지 않는지 확인하세요.
계절 인사로 여는 방식이 가장 무난해요. "봄볕이 따뜻한 날에"처럼 예식 계절을 한 줄로 짚으면 읽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다음 줄로 넘어가요. 계절 인사가 진부하게 느껴지면 두 사람 이야기로 바로 시작해도 되고, 격식이 필요한 자리라면 안부를 묻는 문장으로 열어도 좋아요.
처음 만난 날이나 함께한 시간을 한 줄로 넣는 정도가 좋아요. 두세 문장을 넘어가면 읽는 사람보다 쓰는 사람 이야기가 되는데, 청첩장은 여러 사람이 같은 글을 읽는 자리라 사연이 길수록 끝까지 읽는 사람이 줄어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면 Q&A 문답으로 옮기면 인사말은 짧게 두면서 다 담을 수 있어요.
인용 문구는 저작권 보호기간이 끝난 작품만, 출처를 검증해 싣습니다. 작가와 작품을 함께 적었고, 만료 근거와 원문을 대조한 곳은 문구마다 밝혀 두었습니다. 발췌한 본문은 고치지 않았고, 해외 시의 한국어는 기존 번역본을 쓰지 않고 저희가 직접 옮겼습니다.
성경 본문은 「성경전서 개역한글판」(대한성서공회)에서 인용했습니다. 개역개정판·새번역처럼 보호기간이 남은 판본은 싣지 않았습니다.